컬러입는 태양전지 뜨거운 각축전
중소벤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개발로 진출 러시

기사입력 2008-10-01 17:58:02
 

약한 햇빛으로도 전기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컬러를 입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시장이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가 오는 2010년 최소 1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이어 2015년 1조원대 시장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중견 중소벤처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반도체 및 LCD 전자재료 전문기업 동진쎄미켐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염료감응 태양전지 셀 제조기술'의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는 5㎿의 태양전지 모듈 시험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10년 25㎿의 추가 양산체제를 갖추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기초필름 부품소재 전문기업 상보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플렉시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완료한 상태.

상보는 현재 자회사를 통한 소재 개발도 병행 중이다. 오는 2010년 휴대장치 및 건물내장 거치용 태양전지의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벤처기업 티모테크놀로지는 최근 호주의 다이솔(Dyesol)과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법인 '다이솔티모'를 설립키로 했다. 양측은 다이솔티모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티모테크놀로지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효율 7%의 염료감응 태양전지 시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네비게이션, 전자펜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프리샛도 우리정도와 손잡고 우리솔라를 설립,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우리정도로부터 염료감응 태양전지 관련 기술과 인력, 설비를 이전받았다.

이에 따라 우리솔라는 연구원이 보유한 특허기술 6건과 플렉서블 태양전지 제조기술을 비롯해 우리정도가 보유한 염료감응 태양전지 관련 특허 5건과 실용신안 1건을 이전받아 제품 개발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창호전문업체 이건창호는 1년 간의 연구개발과 10여건의 특허출원을 마치고 최근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시장에 뛰어든 경우이다. 태양광 창호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실적을 태양전지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다.

사업진출 계획만으로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아 최근의 폭락장세 속에서 사흘연속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시장도 기존 바이오, 태양광 등처럼 제품개발과 양산이 본격화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성급한 기대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15 [고객소식] 국산 태양전지업체, 광변환효율 10% 벽 넘었다 (텔리오솔라코리아)
14 [고객소식] 효율 3배 높은 차세대 태양전지 우리가 만든다 (한양대 이정호교수님)
» 컬러입는 태양전지 뜨거운 각축전
12 美 과학자들 실리콘 이용, 태양 전지 효율성 높이는 방법 개발
11 프라운호퍼 연구소, 다중접합 태양전지의 경이적 광전변환효율 39.7% 달성
10 새로운 고효율 색소증감 태양전지 개발
9 <일본시장조사보고서> 2008년판 태양전지 부재 시장의 현상과 장래전망(일본어판)
8 박막 태양전지 시장전망
7 햇빛→전기 광합성 원리 이용 고효율 태양전지 염료 개발
6 스티커처럼 붙이는 필름형 태양전지
5 2007 한일 광과학 심포지엄 개최 안내
4 태양전지 시장에서 비 Si계가 급속히 확대
3 The 1st KIST Forum on Pioneers in New Concept Solar Cells
2 적은 에너지로 제작 가능한 색소증감형 태양전지 개발 사례
1 탄소나노튜브로 태양전지 효율을 2배 향상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