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공업 '진상용콘덴서'
시장점유율·고객만족도 줄곧 1위
자기회복능력에 절전기능 '각광'
콘덴서 산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삼화콘덴서공업(대표 황호진)은 56년 역사가 대변하듯 효율 높은 콘덴서를 생산, 국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진상용콘덴서’ 분야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다.
지난 1960년대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콘덴서를 국산화 한 뒤 지금은 국내 뿐 아니라 유럽,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 40여개 나라에 수출한다. 불모지로 여겨졌던 콘덴서 시장에 진출해 줄곧 시장 점유율과 고객만족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진상용콘덴서는 전기제품의 역률을 개선하고 전력품질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핵심기기다.
변전소, 전신주, 전기실 등에 적용할 경우 전력 송전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전압을 보상해주는 기능도 있다. 동일 전력을 공급하는데 전류, 전압강하, 전력 손실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전력 수용가들 사이에서 ‘진상용콘덴서’는 전기 지키는 ‘효자제품’으로 인정받는다.
현재 진상용콘덴서 부문에서 삼화콘덴서의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삼성전기, GE 등 국내·외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한 것이다. 지난 2008년과 2009년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전력청에 콘덴서를 설치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삼화콘덴서공업 제품은 자기회복능력을 가진 폴리프로필렌 필름을 유전체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자기회복능력은 고장이 발생할 경우 해당 부분만 연소되면서 절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친환경 절연체인 소프트 레진을 활용해 불필요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병렬접지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타사 제품에 비해 유지보수도 쉽게 할 수 있다.
황호진 대표는 “60년 가까이 콘덴서 산업에 ‘올인’해왔기 때문에 삼화콘덴서공업의 기술력과 품질에서만큼은 자부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튼튼한 중견기업 하나, 열 대기업 안 부러울 정도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삼화콘덴서공업의 기술개발 노력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