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웅 경북대 교수, 구리 계열 광촉매 개발 성공

 경북대(총장 김상동)는 박현웅 교수(에너지공학)가 수소 연료를 초저가·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광촉매를 개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박현웅 교수의 이번 개발은 저가 금속인 구리와 알루미늄을 사용해 이뤄졌다. 전기증착법으로 구리·알루미늄 광촉매를 햇빛에 비추게 되면, 광촉매에서 생성된 모든 전자가 물에서 수소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구리 계열 광촉매의 개발은 수소 연료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저가 금속인 구리와 알루미늄을 이용해 개발 비용을 확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광촉매 수소 연료 생산 연구는 광촉매 상단에 백금과 루테늄 등 귀금속을 결합한 복합 소재 활용 방식이었다. 귀금속은 전자 전달 효율에서는 우수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실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박 교수는 “수소 연료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구리·알루미늄 광촉매 소재로 국내 수소 연료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인공 광합성 연구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