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팀, 새로운 연료전지 촉매 개발
주상훈 교수팀 세계적 권위저널 '주목받는 논문'에 선정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조무제)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연료전지 촉매 제조 기술이 화학분야 최고 권위의 저널인‘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의 가장 주목받는 논문(Hot Paper)으로 선정됐다.
14일 UNIST에 따르면 주상훈(38) 교수(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앙게반테 케미’ 저널에 14일자로 게재됐으며 가장 주목받는 논문인 ‘Hot Paper’로 선정됐다.
주 교수팀은 이종원소가 포함한 탄소층을 탄소 나노튜브 외벽에 코팅하는 방법으로 백금 촉매 성능과 유사한 새로운 비금속계 탄소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탄소 나노튜브 기반의 비금속 촉매는 백금계 촉매보다 원료 가격(백금 1g 시세, 약 8만원)이 십분의 일 이하로 저렴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0배 이상의 생산 효율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팀은 “그럼에도 산소환원 반응 효율이 기존의 백금 촉매와 유사하고, 장기 내구성과 촉매독에 대한 안정성도 기존의 백금 촉매보다 크게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비금속계 촉매보다 합성 조건이 간단하고, 대량 합성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의 응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UNIST는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진이 비금속계 촉매를 개발해왔지만 백금계 촉매보다 효율이 매우 낮았고,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유독한 암모니아 가스를 사용해야 하는 등 합성과정이 복잡하고 위험해 대량생산이 쉽지 않았다고는 설명했다.
주상훈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촉매는 전기 차의 전원으로 사용 가능한 금속-공기 전지의 촉매에도 적용 가능하다”며 “현재까지 보고된 비금속계 촉매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가져 알칼리 연료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주상훈 교수 주도 하에 UNIST 김경택 교수, 사영진 연구원, 박치영 박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구곤 박사가 참여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본연구자 사업과 글로벌박사 펠로우십 사업,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혁신기술 사업, 그리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의 지원을 통해 수행했다.